강원도개발공사(사장 노재수)가 행정안전부로부터 내년도 공사채 4,940억원을 전액 차환 승인받았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도개발공사를 포함한 각 지자체 산하 공사 등 차환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도개발공사는 지난 9월 내년도 만기도래하는 공사채 5,144억원 중 204억원을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4,940억원에 대해 차환을 신청했다.

알펜시아 조성사업 4,800억원, 삼척소방방재산업단지 140억원 규모다.

일선에선 공사채 차환이 일부만 승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차환승인의 전제조건인 옛 원주종축장 부지 출자안이 마련된 점과 공사채 일부 자체 상환 계획 등 공사의 자구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환승인으로 공사의 자금 유동성이 확보돼 안정적인 공사 운영이 가능해졌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지난해 2009년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평가 결과 두 단계 상승한 ‘다’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경영실적도 동계올림픽 효과와 알펜시아 분양 호조, 강원랜드 주식 매각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재수 도개발공사 사장은 “내년에도 공사의 자구노력과 함께 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어 부채감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